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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8월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선선한 바람이 두 빰을 스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날은 왠지 책을 한아름 들고서 교정을 걸어야 할 것만 같아요. 벤치에서 150원짜리 코코아 내지는 조금 사치를 부려 250원 짜리 카푸치노 한잔을 들고 도서관에서 책한권 빌려 조금 춥다고 느낄때까지 책을 읽어야 할것만 같은 날. 그러다 집에 너털걸음으로 외로이 걸어가다, 오랜만에 연락이 뜸했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즐겁게 얘기하고 픈. 아. 하지만, 나는 늦게까지 야근하는 야그너, 직장인!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진득하게 이녀석이 달라붙은지 1주일 가량 되었네요. 처음에는 그저 식욕이 없다고 생각됬는데. 지금은 무얼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질 나고. 그리고 더불어, 고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아닌가 걱정이 살짝 되네요. 하지만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하루에 20번도 넘게 할거에요. 하하하. 하지만 내 마지막 약속이랄까? 지금 힘들다고 해서 그만 두면 나 자신한테 지는 느낌. 그래서 내게 약속한 2년을 채울때까진 꿋꿋하게 다니고. 다시 공부하렵니다. 지금 비록 힘들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어요. 비록 말은 이렇게 하지만, 힘들어요. 겸허함은 무슨.. 다시 꿈꾸게 되서 행복합니다. 고열로 인해 심히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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